이미지 확대보기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시너지홀에서 열린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2020.07.05)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내년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반영한다. 우리금융은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앞으로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채권 인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13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내년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에 ESG를 핵심 전략으로 반영해 향후 ESG 경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자회사들도 사업추진 시 ESG 요소들을 적극 연계하라”고 주문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기후변화 위기대응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선도하고자 ‘2050년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선언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탈석탄 금융을 추진한다. ESG 전담부서를 만들고, 자회사 대표들과 ESG 전략을 논의하는 위원회도 신설한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대표들도 탈석탄 금융 선언에 동참했다. 향후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채권 인수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탈석탄 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신규 석탄발전 PF는 중단하고 기존에 투자된 관련 자산도 리파이낸싱 시점에는 가능한 회수할 계획이다.
나아가 그린뉴딜과 연계해 녹색 금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8월 기존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뉴딜금융지원위원회’로 확대·개편해 디지털뉴딜에 4조2000억원, 그린뉴딜에 4조7000억원, 안전망강화에 1조1000억원 등 5년간 총 10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정책도 적극 지원한다.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PF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생태계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내년에는 우리은행이 소유 중인 자가 영업점 건물에 전기차 충전소를 시범 설치하고,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급하는 등 저탄소화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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