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8일 ‘NEXT 2030, Big Step’ 전략 추진을 위한 2021년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 금융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보호를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새로운 10년의 성장전략인 ‘NEXT 2030, Big Step’을 통해 플랫폼 금융과 글로벌 금융, 사회가치 금융 등 3대 성장 전략을 설정한 바 있다.
◇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신설…이인영 그룹장 영입
하나은행은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하고, 그룹장으로 외부에서 여성 전문 인력 이인영 그룹장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소비자 리스크 관리를 시행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은행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비자 리스크 관리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소비자 보호와 소비자 만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인영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은 서울대학교 법학박사를 취득했으며, 김앤장 법률사무소 시니어 변호사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 법무국 이사 등을 거쳤다. 향후 한국 금융 산업에서 소비자리스크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하나은행의 소비자보호그룹은 기존 금융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손님행복그룹’과 소비자리스크관리를 담당하는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등 두 개의 그룹으로 확대된다.
두 그룹 모두 여성 임원이 그룹장을 담당하게 되면서 보다 섬세하게 고객 우선 경영이 강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에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시 정관 개정 작업을 통해 이사회 직속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해 그룹 전체의 소비자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슬림화·효율화 추진…‘경영기획&지원그룹’ 신설·‘디지털리테일그룹’ 통합
하나은행은 본점 슬림화와 성과 중심 인사, 전문성 보유 임원 발굴을 원칙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18개 그룹과 1개 연구소, 19개 본부(단)을 15개 그룹과 1 연구소, 17개 본부(단)으로 줄였다.
이어 박승오 그룹장과 박지환 그룹장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기석 서초영업본부장은 중앙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무로 승진했으며, 정민식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장도 전무로 승진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3S(Simple·Speed·Smart)’ 3대 조직혁신 원칙을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자 팀(Unit) 중심 조직체계로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업무체계의 중심을 상위 조직인 부서에서 팀(Unit) 중심으로 전격 전환하고, 부서장이 보유하던 전결권을 팀(Unit) 리더에게 이양해 실무자가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의 부서는 역할을 축소해 공통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인 섹션(Section)으로 변경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단계를 ‘팀(Unit) 리더-임원-CEO’로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다양한 아이디어 활용, 효율 중심의 수평적 조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경영기획그룹과 경영지원그룹을 통합해 ‘경영기획&지원그룹’을 신설했다. 기획·예산 담당과 인사·업무지원을 통합하면서 고객 우선 경영 지원을 위해 영업 현장에 초점을 맞춰 영업 지원 기능을 한 그룹에서 총괄하기로 했다.
신설된 ‘경영기획&지원그룹’ 내 경영전략본부에는 조직 내 ESG 전담 부서인 ‘ESG기획 섹션’을 신설했다.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보다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미래금융·리테일·자산관리 등 기능 중심으로 분리돼 있던 조직을 고객 중심의 ‘디지털리테일그룹’으로 통합했다. 일관된 고객 경험 최적화 전략 하에 상품·채널·마케팅·고객관리 등 다양한 기능이 효율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디지털리테일그룹 내 사업·디지털·IT가 융합된 다기능 팀을 일부 구성하고, 운영방식을 최적화한 후 하나은행 내에 확산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의사결정 효율화 등 변화관리를 추진하는 등 조직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하고 유연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