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 하나은행 CIB그룹장은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다양하고 신속한 금융지원과 더불어 개별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도움으로써 위기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도록 힘이 돼주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그룹장은 소상공인이 전문 경영방식을 바탕으로 보다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올해 하나은행이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 컨설팅을 유례없이 확대하고 있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금융협약을 전국단위로 확대하고 있다. 또 금융권 최초의 비대면 보증서대출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정책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기업대출 자동화프로세스를 구축 중이다.
하나은행은 내년 중소기업 금융지원 주요 전략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한국판 뉴딜 등 정부 정책 사업 적극 참여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확보’를 설정했다.
박 그룹장은 “내년에는 전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 금융지원과 정부의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부적인 상품과 지원 제도를 마련하여 적재적소의 금융정책으로 친환경 산업과 미래첨단 산업이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그룹장은 위기를 감내할 충당금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소상공인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소상공인에 대한 근심에 걸친 원리금 상환유예는 그 누적 규모를 감안했을 때 건전성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위험성을 염려해 지원을 중단할 시엔 실물경제가 회복할 틈도 기회도 없이 모두가 고통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나은행은 위기 속에서 시현된 수익을 기반으로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마련하고 있다”며 “국민경제 회복이 하나은행의 건강한 금융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상생하는 금융인의 역할을 다 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박 그룹장은 마지막으로 “수출입 및 외환(FX)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업무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직간접으로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며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은행이 갖는 채널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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