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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금융사 희비…예비허가사 “시장 선점 기대”·대주주 발목 “대책 마련 고심”

기사입력 : 2020-12-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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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보류 스크래핑 행정유예 신청·예외조항 검토

자료 =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카드, 하나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양질의 결제 빅데이터에 강점이 있는 만큼 시장선점에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23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2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통과 회사를 발표했다. 대주주 문제가 걸려있는 삼성카드, 하나카드를 제외한 신한카드, 우리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카드사들은 모두 심사에 통과했다.

◇ 자산 조회 서비스 고도화·서비스 출시 준비
카드사들은 마이데이터 사업권 획득을 위해 오랜시간 공들여왔다. 이미 유사 서비스인 자산조회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확보를 꾀하고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서비스 ‘신한 My리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리포트는 금융기관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고객의 소비생활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습관을 제안한다. 기존 85개에서 130여 개까지 연동 가능한 금융기관이 확대됨에 따라 고객은 모든 카드사뿐 아니라 은행, 증권, 보험, 연금 및 현금영수증까지 금융데이터를 모아 한번에 쉽고 안전하게 소비관리와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7 마이데이터사업추진단을 꾸리고 21 1 인허가 획득 준비해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가 공식 출범하는 8 시스템 오픈을 위해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말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 8 리브메이트를 마이데이터 서비스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국민카드 서비스는 고객 자산을 키우고 가꾸는자산살림청 모토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다.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최적의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조언하는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우리카드도 자사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브로콜리와 제휴를 맺고 자산 조회 서비스를 운영했으나 최근 자체 자산 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

BC카드도 자산관리 앱 알다를 서비스하는 팀윙크와 제휴해 ‘페이북’ 앱 내 마이데이터 솔루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대주주 발목잡힌 하나·삼성카드 예의주시…스크래핑 행정유예 신청 검토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대주주가 소송, 제재심 과정에 있어 심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같은 이유로 심사가 보류된 삼성카드, 하나카드, 핀크, 경남은행 등은 예외조항 적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 제재심에, 하나카드는 하나금융지주가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문제는 심사가 보류된 기업들은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내년 8월까지 심사가 보류되면 스크래핑 사용이 제한돼 행정유예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

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8월에 마이데이터를 실시하게 되면 스크래핑 서비스가 아닌 오픈API 방식으로 이용해야 하는데 심사가 중단된 핀테크 업체나 금융사들은 내년 8월 까지 결론이 안나면 서비스도 중단하게 된다"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건 없으나 8월 전에 해소가 되지 않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스크래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들은 이번 심사에서 희비가 갈렸다.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보맵, 핀다, 팀윙크, 한국금융솔루션, 한국신용데이터, NHN페이코는 통과됐으나 토스, 카카오페이 등 일부 핀테크 업체들은 허가요건을 부족해 보완해야하는 상황이다. 카카오페이, 토스 모두 대주주 관련 자료가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토스, 카카오페이는 이를 보완해 심사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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