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장재훈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앞서 3월 기아차도 송호성닫기송호성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송 사장은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등을 거친 영업전략 전문가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체계 도입 등 새로운 영업방식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재무통 출신 CEO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되면 선택되는 경향을 보인다. 현대차는 2014년 이후 금융위기와 사드사태 영향으로 양대 해외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실적이 꺾이기 시작했다. 이에 그룹 살림꾼 역할을 도맡던 재무통을 중용해 내실경영에 집중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가 한층 심화됐음에도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위기 대응에 있어 '관리' 보다는 '정공법'을 선호하는 정 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는 미래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인사에서도 드러난다. 올 연말 인사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책임지는 신재원 UAM사업부장이 영입 1년 만에 사장을 단 것을 비롯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담당 이규오 제품통합개발담당과 연료전지 개발 책임자 김세훈 연료사업부장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품 계열사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전장BU장, R&D부문장, 기초선행랩장 등을 겸임하고 있는 조성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현대위아는 새 대표이사로 부품개발 전문가 정재욱 현대차 구매본부장이 임명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