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 사업에 핵심 인물을 전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를 발탁하면서 그룹의 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장 사장은 경영지원본부를 맡아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주도해왔다. 최근에는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를 담당하며 그 역할을 확장해오면서,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조성환 사장은 현대모비스 R&D 및 전장BU 담당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신사업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윤 사장은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 및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의 주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했으며, 핵심 경재력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 추진을 주도한다.
UAM, 자율주행, 수쇼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분야를 이끌어 갈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특히 정의선 회장의 핵심 인사를 전진 배치하면서, 그룹의 혁신을 가속화 한다.
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로, UAM 개발과 사업 가속화 및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했으며,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연료전지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전동화와 비즈니스의 선도적 경쟁력 향상을 담당한다.
이번 인사에서 미래 신사업·신기술·R&D(연구개발) 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는 신임 임원 승진자의 약 30%에 달했다.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진행됐다.
신성우 현대기아차 CVC팀장 책임매니저, 윤구원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책임매니저, 김택균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책임연구원, 이상봉 현대캐피탈 Data Science실장 시니어매니저, 이형민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김주미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책임매니저, 허현숙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책임매니저, 박민숙 현대커머셜 CDF실장 시니어매니저, 최문정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 책임매니저, 박인주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하면서, 여성 임원도 5명이 신규 선임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특히 미래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그룹을 이끌던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물러났다. 4명의 부회장단 중 절반이 물러났으며, 현대자동차 부회장단은 윤여철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2명이 됐다.
김 부회장과 정 부회장을 비롯해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과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도 경영에서 물러났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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