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몰이 ETF’ 국내로 투입
이 3종 ETF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중국 전기차·바이오 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신성장 테마형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인 Global X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검증된 ETF(‘Global X Cloud Computing(미국)’, ‘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홍콩)’, ‘Global X China Biotech(홍콩)’)를 선별해 국내에 들여왔다.
‘TIGER 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 INDXX ETF’는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를 기초지수로 사용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글로벌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여개 종목에 투자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큰 회사도 투자대상이다. 부품 생산업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로 사용되는 건물의 리츠(REITs)까지 포함된다.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 SOLACTIVE ETF’는 기초지수가 Solactive China Biotech Index다. 중국 A주, 항셍지수 및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본사 생명공학 기업들을 시가총액 순으로 30종목 편입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국내 투자자들은 이번에 상장된 3종 ETF를 통해 우수성이 검증된 해외투자 상품을 실시간으로 환전 없이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잇따라 해외 운용사를 인수하고 글로벌 ETF 비즈니스를 강화해 왔다.
2016년 12월 ‘글로벌 ETFs Holdings 홍콩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소재 ‘Global X’, 캐나다 ‘Horizons ETFs’, 호주 ‘BetaShares’ 등을 두고 있다.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한 운용성과도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9년 4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Global X Cloud Computing ETF(CLOU ETF)’는 누적수익률이 70% 이상으로 순자산은 1조5000억원이 넘는다.
또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ETF’(2020년 1월)와 ‘Global X China Biotech ETF’(2019년 7월)는 최근 12월 4일 기준 누적수익률이 각각 80.92%, 78.31%를 기록했고, 순자산도 각각 3500억원, 3200억원에 이른다.
국내·외를 무대로 한 ETF 운용규모도 주목된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등을 포함한 10개국에서 390개 ETF를 54조3413억원 규모(2020년 10월 말 현재)로 운용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ETF 순자산 규모는 전 세계 운용사 중에서 16위권에 해당한다.
올해 증시가 활기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ETF 비즈니스는 실적에서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누적순이익(연결 및 지배주주 지분 기준)은 2597억원이다. 순이익 2000억원대를 돌파했고 연간 합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성장 테마형 ETF가 힘을 실었다. 미국 상장 Global X CLOU, EDOC ETF 등이 선전했고, 올해 홍콩 상장 ETF는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일본 시장과 베트남 시장에 첫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성과가 입증된 ETF는 투자수요에 따라 교차수출 방식으로 다각도로 선보이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해외의 좋은 상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국내의 좋은 상품 역시 해외법인을 통해 글로벌에서 계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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