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0일(현지 시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복제약) ‘CT-P17’에 대한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CT-P17은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로는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게 될 고농도 제형이다.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한 제형으로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특히 셀트리온은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모두 올드 타입인 저농도로 개발됐다는 점에 착안해, 더욱 높은 시장성을 확보하고자 뉴 타입인 고농도 제형 개발에 착수해 세계 최초로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고농도 휴미라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T-P17 허가 후 판매가 본격화되면, 선호도 높은 고농도 제형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승인 권고는 셀트리온이 지난 3월 EMA에 CT-P17 허가를 신청한 지 9개월만이다.
셀트리온은 허가 절차 완료 후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국가별 약가 등재 등의 과정을 거쳐 CT-P17을 유럽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CT-P17이 상업화되면 램시마(IV, SC) 제품군과 함께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빅파마를 뛰어넘는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올해 유럽에서 론칭한 램시마SC는 인플릭시맙 최초의 SC제형 의약품으로 세계 100여개국에서 램시마SC 제형과 SC 투여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해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HMP 판매 승인 권고로 CT-P17 승인과 유럽 시장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셀트리온그룹은 램시마IV 및 램시마SC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CT-P17 승인을 차질없이 준비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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