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9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판결을 내년 2월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ITC는 구체적인 연기 사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미국 현지에서는 ITC가 이례적으로 거듭 판결을 연기한 것을 두고, 이번 재판이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낸다.
ITC는 지난 2월 예비판결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측 손을 들어줬다. ITC 예비판결이 최종판결에서 뒤집어지는 전례가 거의 없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이 패소한다면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합의한 포드, 폭스바겐 등 완성차기업의 미국 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결국 '국익'을 염두해 최종판결을 고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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