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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금융·해운업계, 포세이돈 원칙 등 국제 동향에 대응해야”

기사입력 : 2020-12-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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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0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 개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4일 2020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에서 온라인으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감원이미지 확대보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4일 2020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에서 온라인으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업계와 해운업계에 그린뉴딜과 환경문제 대응 노력에 맞춰 탄소저감하는 포세이돈 원칙 등 국제 동향에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2020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해양 특화 금융중심지로서의 부산시를 홍보하고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웨비나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는 윤석헌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환영사와 전재수·김희곤·박수영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최희남 금융협력대사(KIC사장),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윤석헌 원장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과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노력에 맞춰, 우리 금융업계와 해운업계도 포세이돈 원칙과 같은 새로운 국제 동향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세이돈 원칙은 국제적 선도 금융기관들이 마련한 해운분야 대출의 탄소저감 노력을 공표하는 체계로, 대출을 실행한 선박들의 탄소저감 실적을 지표화 해 매년 공시하고 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부산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가덕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여 진정한 트라이포트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 등 4차산업 기반의 금융기술을 해양산업에 접목하는 등 미래에 발 빠르게 대비하겠다”고 발겼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해양부문의 국제적 친환경 흐름이 소개되며, 한국 해운업계 및 금융기관의 적극적 역할이 강조됐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글로벌 선박해운 대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국제 금융회사들이 포세이돈 원칙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금융회사와 해양금융 유관기관들이 협력하고, 이에 동참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됐다.

또한 해양 중심지로서 세계 8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부산이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국제 환경규제 흐름에 맞추어 다방면의 노력을 경주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양금융의 디지털화와 선박금융 토큰화, 녹색 선박채권 발행 등을 통한 민간자본의 선박금융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들도 제시됐다.

금감원과 부산시는 이번 컨벤션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해양금융 중심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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