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연구원은 "기술 대중화 직전의 단계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우리에게 익숙한 스마트폰의 사례를 비춰보면 침투율 0~10% 국면에서는 애플뿐만 아니라 노키아, 블랙베리 모두 같이 주가가 오르는 시기였다"면서 "누가 이 산업을 주도할지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국면에서의 투자전략은 특정기업보다는 해당 산업에 대한 투자가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보면 기술 침투의 정점인 침투율 50% 전후가 주가 정점인 경우가 많았다. 해당 산업의 성장률이 정점을 형성했기 때문"이라며 "확률의 관점에서 본다면 침투율 0~50% 국면이 주식투자 기간인 셈"이라고 밝혔다.
■ 침투율 10~20%부터는 투자전략 달라져야
그는 "스마트폰의 경우 Android(Google), iOS(Apple) 진영이 구축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면서 "기술 주도기업에 대한 투자가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침투율 20% 이후는 1등 기업 중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격경쟁이 시작되면서 탈락하는 기업이 발생하고, 1등 기업이 시장을 장악해 나가기 때문이란 것이다.
지금의 애플, 아마존과 같은 Big Tech 기업들은 대부분 이러한 수순을 거쳐 탄생한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은 4% 전후로, 침투율 곡선을 통해 예상 경로를 추정해보면(Bass의 Diffusion Model) 기술 대중화의 변곡점인 ‘Chasm(캐즘, 침투율 16%)’을 통과하는 시기는 2025년, 산업의 성장률의 정점인 침투율 50%를 통과하는 시기는 2031년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주가 성과가 가장 좋은 침투율 10% 도달 시점일 듯하다"면서 "그 시기는 2023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즉 올해보다 내년, 내후년 관련 산업(2차전지, 전기차)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2차전지 등 전기차 산업의 대중화에 동의한다면 관련 기업들을 내년 주식시장의 주도 기업 후보군에 올려도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