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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플랫폼 격전 ④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통신·핀테크 결합 생활금융플랫폼 가속

기사입력 : 2020-11-30 00:00

은행·카드 등 멀티전략 더해 통합플랫폼 구축
금융·ICT 결합…AI부터 결제까지 ‘플랫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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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전 계열사 차원의 디지털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내부 디지털 혁신 조직을 마련하는 한편 외부 기업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금융’ 강화에 고삐를 죄는 중이다.

우리금융은 각 계열사 플랫폼 고도화에 이어 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ICT)·핀테크 기업 등과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고객 중심의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존 스마트뱅킹을 새롭게 개편해 ‘우리원(WON)뱅킹’을 선보인 후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화상품인 원통장(입출식), 원적금, 원예금, 원신용대출, 모이면 금리가 올라가는 예금 등을 출시하고 올해 3월에는 직장인 대상 비대면 통합 신용대출인 ‘우리 원하는 직장인 대출’을 내놨다. 또 스마트뱅킹 앱에서 대출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게 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우리원뱅킹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은 3월 우리원뱅킹 앱의 글로벌 버전인 ‘우리원뱅킹 베트남’ 앱을 출시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우리은행 진출 국가에 글로벌 우리원뱅킹 서비스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 혜택을 확대하고 바쁜 직장인들의 영업점 방문 부담을 줄이는 간편한 프로세스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 플랫폼 고도화 차원에서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로보어드바이저 ‘우리 로보알파’를 개편하고 있다. 우리로보알파는 고객의 투자 성향을 분석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펀드를 추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 소액투자로 포트폴리오에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비대면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안 및 수익률 관리, 생애주기(Life-Cycle) 자산관리 둥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카드의 경우 최근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채널을 전면 재구축했다. 디지털 채널 전반에 주요 기능 27개를 도입해 홈페이지, 모바일 앱, 모바일 웹 등 3개 채널을 개편했다.

상품 가입, 이용 관리, 자산조회서비스 등 카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디지털 채널에서 처리할 수 있고 개별 카드마다 국내 가맹점 업종 제한 설정도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우리은행·우리종금 등 우리금융 그룹사와의 제휴를 통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플랫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핀테크 기업과 기존 금융권 간 경쟁을 통한 금융혁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디지털 금융 차별화 전략을 중점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우선 새롭게 도입되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서비스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오픈 핀테크 플랫폼’의 영역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은행 내부적으로는 대면 업무의 비대면 전환을 지속 확대해 끊김 없는(Seamless) 고객경험 확장을 추진하고 대외적으로는 기술력 있는 핀테크 업체와 유통, 통신 등 이종산업과의 데이터 제휴 등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10월 마이데이터 기반 혁신서비스와 시스템 구축을 전담하는 ‘마이데이터 ACT(Agile Core Team) 조직’을 신설했다. 그룹 공동으로 마이페이먼트 대응을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 플랫폼구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부 기업과 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8월 KT그룹과 금융·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맺었다. 6월 손태승 회장과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가 공동 제안했던 금융·ICT 융합을 통한 협력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다.

양사는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과 KT의 최우선 협력 과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마이데이터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별 기존 사업과는 별개로 합작사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해 금융과 통신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내년 도입 예정인 마이페이먼트 사업 분야에서도 머리를 맞댄다. KT 자회사인 비씨카드와 우리은행, 우리카드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비씨카드의 가맹점망을 활용해 우리금융의 결제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양사 간 비대면 채널 본인인증 정보를 교차 활용해 금융거래 시 인증을 간소화하는 등 공동 인증 체계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기술 기반 컨택 센터의 실시간 대화형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재택근무 환경 조성 등을 통해 금융 업무를 대면 중심에서 비대면 시스템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플랫폼 기업과도 디지털 혁신을 위한 힘을 합치고 있다. 우리은행과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 카카오페이와 ‘디지털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픈 API 연동을 통한 비대면 대출신청, 고객 맞춤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등 혁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업해나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전행 차원의 디지털 전환(DT) 강화를 전담하는 조직인 ‘DT추진단’을 신설하고 5개 부서(디지털전략부, 빅데이터사업부, AI사업부, 디지털사업부, 스마트앱개발부) 및 3개 직할팀(DT추진ACT, 마이데이터 ACT, 디지털커뮤니케이션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DT추진단은 은행의 전체적인 디지털 전략과 신기술 적용 분야 확대 및 디지털 마케팅과 채널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AI, 빅데이터,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 블록체인, 디지털 마케팅 등 디지털 전문인력 38명과 은행업 담당 인력들이 배치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알맞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내부 인재들을 공모하여 인력 풀로 운영하는 한편 외부 디지털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하여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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