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금융지주는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은행연합회는 사원기관 대표가 모인 가운데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광수 회장을 제14대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내달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그간 농협금융 회장에 관료 출신들이 기용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5대 회장 중 초대 신충식 전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기획재정부 전신인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아직 차기 회장에 대한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취업제한이 풀린 전직 관료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외교부 한국방위비분담 협상대사, 서태종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특히 이번 인선은 연말 장관 개각과 맞물려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농협중앙회의 입김도 무시할 수 없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중앙회장이 인사권을 쥐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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