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어제(26일) 경기도 용인에서 ‘기술혁신센터’ 준공식을 했다. 지난해 9월 착공된 이 곳은 총 770여억원이 투입됐으며 1만2200평 규모로 건설됐다. 약 100명의 연구 인력이 16개소의 시험실에 상주, 부품부터 완성 장비에 이르기까지 품질연구와 검증을 통합적으로 수행한다.
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기계의 건설장비 품질・기술 고도화의 산실이 될 것”이라며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도 향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품질 혁신 동력을 마련한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도 기대한다. 지난 24일 이뤄진 매각 본입찰에 현대중공업그룹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 현대건설기계 모그룹인 현대중공업그룹은 KDB인베스트와 손잡고 해당 M&A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지난 2년여간 현대건설기계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부터 매출 비중이 급증한 것. 2017년 전체 매출의 12%에 불과했던 중국 시장은 2018년 23%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24%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중국 시장 매출액도 8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매출액 6239억원)을 토대로 올해 약 8300억원의 매출액이 추산된다. 해당 추산치는 지난해 7162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많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현대건설기계가 두산인프라코어와 합쳐질 경우 네트워크 등으로 중국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매우 강점을 가진 곳으로 현대건설기계와 합병할 경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해외 판매 딜러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진 중국 네트워크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중 두산인프라코어 우선협상자가 발표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판매망 공유, 엔진 내재화, 구매 및 연구개발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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