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공급할 수 있는 공공임대 물량을 최대한 늘리는 등, 공급을 통한 전세난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것.

시장은 이번 대책에 단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실인 주택을 정부가 매입하거나 임대해 전세로 내놓는 방식이나, 비어있는 상가와 오피스 등을 주거용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국회 예결위원회에서 전세난 관련 대책으로 LH와 SH 등 공공기관의 전세임대가 유력하냐는 질의에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전세임대는 이미 정부 예산이 잡혀있고, LH에 그 정도 사업할 정도의 자금력은 확보돼 있으므로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수도권 전역의 전세난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세품귀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세가격지수가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아파트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전국 전세수급지수가 191.1p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1년 8월 193.7p를 기록한 이후 약 20년 만에 최고치다. 또, 지난 해 동월(148.7p)보다 28.5%나 높아진 수치다.
전세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세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그간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파주나 김포 등의 지역도 연일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김포 풍무동에 ‘풍무푸르지오’ 전용 84C㎡형이 지난 달 18일 7억5,900만원(26층)에 거래됐다. 6월 당시 호가는 5억5500만원(6월13일, 19층)이었다. 4개월 동안 무려 2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