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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5년 7개월 만에 최대…인천·경기 등 수도권 들썩

기사입력 : 2020-11-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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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임대차법 이후 심해지기 시작한 전세품귀 현상이 이번 주에도 이어지며,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11월 2주(1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1% 상승, 전세가격은 0.27% 상승했다. 특히 전세가격 상승폭은 2015년 4월 3주(0.23%) 이후 5년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5%→0.15%) 및 서울(0.02%→0.02%)은 상승폭 유지, 지방(0.19%→0.27%)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29%→0.39%), 8개도(0.10%→0.16%), 세종(0.25%→0.25%))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56%), 대구(0.39%), 대전(0.37%), 울산(0.35%), 경남(0.26%), 세종(0.25%), 경기(0.23%), 충남(0.19%), 인천(0.16%),전북(0.16%) 등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6→147개)은 증가, 보합 지역(12→11개)은 감소, 하락 지역(18→18개)은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보유세 부담이 있는 강남권 고가 단지는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외 지역은 역세권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중랑구(0.04%)는 면목동 일부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04%)는 번ㆍ미아동 구축 단지 위주로, 노원구(0.03%)는 석계역(월계동)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누적되는 가운데, 강남(0.00%)ㆍ서초(0.00%)ㆍ송파구(0.00%)는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나, 일부 중소형 위주 상승하며 보합세가 나타났다. 강동구(0.01%)는 명일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5%에서 0.16%로 확대됐다. 남동구(0.22%)는 간석ㆍ논현동 등 역세권 및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8%)는 교통호재(7호선 연장) 있는 삼산ㆍ청천동 위주로, 계양구(0.18%)는 계산ㆍ용종동 등 상대적 가격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동구(0.16%)는 송현ㆍ만석동 일대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지역의 상승폭은 0.23%를 유지했다. 김포시(1.91%)는 교통호재(GTX-D) 및 상대적 저평가 인식 있는 풍무ㆍ사우동 역세권과 한강신도시 신축 단지 위주로, 파주시(0.47%)는 교통 접근성 개선(GTX-A, 3호선 연장) 기대감 있는 운정신도시 위주로, 고양 덕양구(0.38%)는 3기 신도시 등 개발 기대감 있는 도내ㆍ동산동 인근지역 위주로, 남양주시(0.29%)는 다산신도시와 진건ㆍ진접읍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23%→0.25%) 및 서울(0.12%→0.14%)은 상승폭 확대, 지방(0.23%→0.29%)도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27%→0.33%), 8개도(0.17%→0.22%), 세종(1.26%→1.16%))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16%), 인천(0.61%), 울산(0.56%), 부산(0.35%), 대전(0.34%), 대구(0.33%), 강원(0.32%), 충남(0.28%), 경남(0.28%), 충북(0.24%) 등은 상승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55→159개)은 증가, 보합 지역(14→11개) 및 하락 지역(7→6개)은 감소했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4%로 확대됐다. 청약 대기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거래 가능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 및 역세권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9%)는 공덕ㆍ성산동 등 직주근접성 높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1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발생 영향 등으로 수유ㆍ미아동 위주로, 성북구(0.13%)는 하월곡동 일부 (준)신축 및 돈암ㆍ길음동 위주로, 은평구(0.13%)는 응암ㆍ녹번동 주거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성동구(0.12%)는 금호동 중소형 평형 및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은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초구(0.22%)는 반포ㆍ서초ㆍ잠원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0.21%)는 대치ㆍ압구정동 등 학군수요 꾸준한 단지 위주로, 송파구(0.21%)는 신천ㆍ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20%)는 고덕ㆍ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폭은 지난주 0.48%에서 이번주 0.61%까지 크게 뛰었다. 연수구(1.83%)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동 신축 및 연수동 위주로, 중구(0.53%)는 중산동 대단지 및 운서동 (준)신축 위주로, 남동구(0.49%)는 간석ㆍ구월ㆍ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45%)는 교통 및 주거환경 양호한 청라지구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덕양구(0.44%)는 교통 편리한 행신ㆍ화정동 위주로, 광명시(0.39%)는 재건축 영향 있는 철산동 위주로, 의정부시(0.39%)는 민락ㆍ신곡ㆍ호원동 중저가 위주로, 양주시(0.37%)는 덕계ㆍ덕정동 역세권 인근 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36%)는 교통 및 주거 여건 양호한 식사ㆍ중산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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