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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내년 증시 올 하반기 수준…장기금리 소폭 상승 전망”

기사입력 : 2020-11-05 17:30

“증권업, 내년 수익기반 약화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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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국내 증시는 올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년 금융동향과 2021년 전망’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내년 금융시장은 금리와 주가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기업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장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임 실장은 “기업 자금조달 지원하기 위한 정책프로그램이 지속되면서 기업의 신용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축소된 상황이고 초우량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내년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크레딧 시장을 보면 신용평가사들이 올해 보수적으로 평가 조정했기 때문에 내년 기업실적이 하위등급에서 회복되지 않으면 아웃룩이나 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주식시장의 경우 자산가격이 경기회복을 선반영하고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실적 부진이나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취약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주식시장은 올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봤다. 임 실장은 “내년 주식시장은 평균적으로 올 하반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든지 미·중 무역갈등 양상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급등락 가능성은 올해보다 요인이 많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0~3년물 금리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장기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실장은 “기준금리가 장기간 유지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아직 수면 위로 떠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3년물 이내 금리는 안정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내년 국채발행 물량이 역대 최대 규모고 특수채 발행도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장단기금리차는 지금 수준보다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량 크레딧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실장은 “올해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투자가 상대적으로 활발해진 면이 있는데 내년에도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우량채로 이동하는 추세에 힘입어서 수요는 굉장히 견조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증권업의 경우 내년 주식거래량 감소와 해외부동산 손실반영 등으로 수익기반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임 실장은 “내년 주식위탁매매수수료수익이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이 관련 규제 감독 환경 변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있고 해외 부동산 미매각분과 관련해 셀다운 등의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증권사 수익기반은 올해보다 다소 악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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