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중단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 청산 결정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달 환매 중단됐던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펀드'가 20일 청산 결정됐다.

영국계 H2O자산운용 펀드가 환매 재개되면서 해당 자산을 포함한 모든 펀드 자산은 청산 절차에 따라 기존 투자자들에게 순차 지급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수익자 총회를 열고 환매 재개 및 일괄 환매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상환금 등 지급을 위한 투자신탁 해지의 건도 가결돼 오는 23일 기준으로 펀드를 청산한다.

순자산 3594억원 규모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는 지난달 7일 펀드에 포함된 H2O '알레그로', '멀티본드' 펀드가 환매중단되면서 덩달아 환매 중단됐다. 앞서 프랑스 금융당국은 H2O자산운용의 일부 채권형 펀드가 펀드 투자설명서와 달리 비유동성 사모채권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환매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H2O 자산을 제외한 펀드 순자산의 93%는 청산 즉시 순차 지급된다. H2O 펀드에 담겨 있던 나머지 7%의 자산은 순차적인 현금화 절차를 거쳐 투자자들에게 분배하기로 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은 "수익자 요청에 따라 펀드를 청산하게 됐다"며 "수익자 총회에서 99%의 찬성으로 원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