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빅히트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처럼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할 경우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국내 주식부호 5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빅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던 한국거래소 상장식을 지난 7월 SK바이오팜 이후 3개월 만에 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간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날 빅히트 상장 행사에는 방시혁 의장 등 빅히트 경영진, 거래소 및 상장 주관 증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식은 오전 8시 50분부터 약 15분간 빅히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빅히트의 시초가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받아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정해진다. 따라서 공모가가 13만5000원인 빅히트의 시초가는 12만1500∼27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만약 상장 당일 시초가가 27만원으로 정해지고 상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한다면 빅히트의 주가는 상장 첫날 최고 35만1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시가총액은 12조5000억원까지 상승한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20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이번 상장으로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연예인 주식 부호 서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 대표는 상장에 앞서 지난 8월 BTS 멤버 7명에게 총 47만8695주(626억원)의 보통주를 나눠줬다.
이번에 결정된 공모가에 따라 멤버 1인당 92억3000만원어치 주식을 갖게 되는 셈이다. 빅히트가 따상에 성공할 경우 멤버 1명이 갖는 주식 재산은 최대 24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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