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23일 온라인으로 발표한 '신용카드 - 다중채무자 익스포저를 중심으로 한 자산건전성 잠재 부실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은 "금융당국 대규모 금융지원과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돼 카드사 자산 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라며 "차주 재무상태 악화에도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4%로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연 책임연구원은 대출성 카드자산 중 다중채무자 비중이 과거 대비 상승하면서 리스크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중채무자 중 신용등급이 낮은 6~10등급 차주는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서연 책임연구원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대출 자산을 확대한 중하위 카드사를 예의주시 해야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카드사 대출자산 평균 상승폭인 1.2%p 대비해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가 확대폭이 컸다고 봤다.
김 책임연구원은 "6월 말 기준 평균 취약·잠재취약자산 비중은 총카드자산 대비 14.5%로 대출성 카드자산 대비로는 37.9%"라며 "카드사 가운데 하나카드가 17.3%, 우리카드가 16.8%, 롯데카드가 16%, 신한카드가 15.9%로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서연 책임연구원은 "상매각 전 연체율은 우리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삼성카드 순으로 높다"라며 "상반기 중 하나카드 잠재취약자산 규모가 7.6%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리스크 확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서연 책임연구원은 각종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 잠재 취약차주 여신이 많은 롯데카드, 하나카드를 모니터링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취약·잠재취약자산 중심 실질 건전성이 추가 저하되고 원리금 상환 유예 종료 시 건전성 악화가 현실화될 수 있다"라며 "결제성 자산 경상적 수익창출력이 하락하고 건전성 추가 저하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지지는 롯데카드, 하나카드를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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