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를 제외한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롯데 우리 하나카드 7월 연체율은 모두 지난 3월 이후 감소했다.
A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카드 대출 정상 상환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어 단순 채무유예 때문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라며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대출부터 빨리갚는 영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최근에 카드론을 급격하게 늘리거나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지 않아 잔액이 크게 늘어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건전성 개선을 우려섞인 시선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실시한 만기연장, 이자유예 등을 연장하기로 했다. 카드사들도 상반기 정부 기조에 맞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 한해 채무유예 등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실제로 상반기 대부분 카드사들이 전년동기대비 이익 개선 요인으로 건전성 개선, 비용절감을 꼽기도 했다.
채무유예 등이 이뤄진 경우 채무자가 기간이 도래했을 때 정상상환을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체 채권으로 분류됐어야 할 채권이 정상으로 분류됐는데 향후 이 채권들이 부실이 날 가능성도 상존한다"라며 "충당금을 상반기에 적게 쌓아서 향후 부실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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