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패러슈트(golden parachute)’는 어떤 기업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당해 최고경영자(대표이사)가 사임하게 될 때를 대비해 사전에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보장해 두는 계약을 말한다.
골든 패러슈트는 이미 대부분의 언론에서 ‘황금 낙하산’으로 쓰고 있는데도 일부에서는 골든 패러슈트라는 말을 고집스럽게 쓰고 있다. 참고로 ‘고액 퇴직수당’이라고 한 언론사도 있는데 좋은 생각인 것 같다. 기업 인수합병을 막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금액이 거액일 수 있으므로 ‘거액 퇴직수당’으로 하는 건 어떨까?
황금 낙하산 다음으로 ‘주석(朱錫) 낙하산(tin parachute․틴 패러슈트)’이란 말도 있는데 이는 일반 직원들에게 일시에 많은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을 규정하는 것으로 인수 기업의 매수 부담을 늘려 인수 의욕을 떨어뜨리는 전략이다.
‘황금수갑’(golden handcuff․골든 핸드커프)은 직원이 기업에 오래 근무하도록 이들을 붙잡아 두기 위한 수단으로, 수년간 행사가 불가능한 주식매수선택권이나 이직하면 보너스를 환수하는 조항 등을 일컫는다. 전문 인력을 확보하거나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기업을 인수합병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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