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쌍용자동차는 올해 8월 내수·수출 시장에서 총 802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전년동월대비 19.9% 감소한 실적이다. 다만 직전인 올해 7월 보다는 7.6% 상승했다.
내수 판매는 6792대로 전년동월대비 15.5% 줄었다. 지난해 쌍용차의 월 평균 판매량(9000대)을 감안하면 부진이 계속 되고 있는 셈이다.
차종별로 보면 준중형SUV 코란도는 1426대로 지난해 같은달(1422대)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소형SUV 티볼리 1901대(-18%), 대형SUV G4렉스턴 592대(-41%), 렉스턴스포츠 2873대(-13%) 등 주요 차종 부진이 전체 실적 감소를 불러왔다.
쌍용차는 온라인을 통해 한정판매한 티볼리가 완판되는 등 하반기 들어 전월대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티볼리 판매량은 전월대비로는 24% 반등한 수치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7.5% 감소한 1235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4~7월 4개월 연속 1000대 미만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나아진 실적이다.
쌍용차는 "해외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시장별 트렌드에 맞춘 제품 믹스 다각화와 함께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내 G4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차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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