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부코핀은행의 지분 67% 인수를 위한 주주총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의 지분 22% 투자 이후 리스크관리, 리테일, 디지털뱅킹, IT 등을 중심으로 부코핀은행에 대한 역량이전 방안 마련에 집중해왔다.
이와 동시에 최대주주 지위 확보 기회를 주시해 온 결과 현지 금융당국의 지원 아래 이번 부코핀은행의 추가 지분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지분인수 거래는 KB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의지를 현지 금융당국(OJK) 포함해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주요 주주,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여 단기간 내에 3분의 2 이상의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과 함께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부코핀은행은 1970년에 설립되어 50년의 역사를 가진 은행으로, 412개의 지점 및 835개의 ATM 등 인도네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형 은행이다.
전통적으로 연금대출, 조합원대출, SME대출 취급을 통해 리테일 위주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BUKU3 은행 중 유일하게 정부 지분을 보유한 은행으로,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가지고 있는 등 잠재 역량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 인수 후 SOHO, SME, 리테일 등에 대한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노하우 및 선진화된 디지털 역량 등을 접목해 부코핀은행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의 전사적인 지원을 통해 부코핀은행을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인도네시아 TOP 10의 리테일은행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에 이미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더 나은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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