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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출범 4년 만에 순익 업계 1위 ‘눈앞’

기사입력 : 2020-08-24 00:00

(최종수정 2020-08-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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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순익 전망치 7196억…전년대비 8% 증가
위탁매매·운용수익 호조…해외법인 성장세도

미래에셋대우, 출범 4년 만에 순익 업계 1위 ‘눈앞’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쓰며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에만 4112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주요 증권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래에셋대우의 연간 순이익이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합병 법인 출범 4년 만에 업계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7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8.34%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5.49% 늘어난 91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2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6% 증가한 304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871억원으로 47.9% 늘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순이익은 무려 184.0%, 영업이익은 179.2%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순이익 4122억원, 영업이익 525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6.1%, 30.2% 늘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합병 이후 분기 최대치다. 특히 순이익은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3000억원을 넘기며 1분기에 이어 업계 1위에 올랐다.

국내 주식거래 증가와 해외물 자산 증대에 따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데다 국내외 채권·파생상품 등 운용 수익과 해외 법인 실적도 증가하면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사업별 수익 비중은 운용손익 48.2%, 위탁매매 수수료 28.6%, 기업금융 수수료 10.6%,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7.0%, 이자손익 5.7% 순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은 18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5% 증가했다. 국내물 수수료 수입이 1536억원, 해외 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이 363억원으로 각각 36.4%, 18.3% 늘었다.

운용 손익은 31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9.2% 급증했다. 주요국 지수 상승과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의 운용 손익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비교해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701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다만 운용 손익에 포함된 IB 부문 보유자산의 처분 및 평가이익이 상당 규모 증가하는 등 전체 IB 관련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법인의 세전 순이익은 58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3.0%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1030억원의 세전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증권사 순이익 업계 1위는 미래에셋대우가 수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3년 연속 선두를 차지해왔던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적자를 내면서 상반기 실적도 뒷걸음질 쳤다.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72억원으로 66.8% 줄었다.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순이익이 5766억원, 영업이익이 680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4%, 27.76% 줄어든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래에셋대우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4742억원을 넘기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운용이익은 둔화가 예상되나 브로커리지 수익 호조와 견조한 이자이익, IB 부문의 점진적 회복을 바탕으로 향상된 이익창출역량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부담 요인도 일부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는 향후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나 트레이딩 부문은 2분기 정도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호텔 투자 관련 소송 1심(계약금 5000억원, 8월 말 예정) 및 해외 투자자산 평가손실 가능성(4분기 반영 예상) 등 불확실성 요인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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