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공식 출시를 맞아 오는 31일까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버즈플러스 ▲엑스박스 게임패스 컨트롤러 ▲삼성 케어플러스 1년 권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온라인 판매점이 갤럭시노트20을 6만원대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10만원 후반대에 판매한다고 광고 중이다. 공식 출고가의 90%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45만2000원이다.
100만원이 넘는 할인 금액에는 24개월간 통신요금의 선택약정 할인이 포함되어 있다. 즉, 단말기 할인이 아닌 통신요금 할인이므로, 갤럭시노트20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소비자는 자급제 모델이 아닌, 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입할 경우, 단말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시지원금’과 약정 기간 동안 25%의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원래 소비자가 당연히 받는 혜택이다.
역시 통신요금 할인이므로 단말기 할인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약정 기간만 늘어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실제 기기 반납 시 상태가 좋지 않으면, 보상금액은 줄어든다. 반납 이후에도 갤럭시 시리즈를 써야만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상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통신사별로 월 7000원~8000원 정도의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즉, 통신요금이 증가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허위·과장 광고가 빈번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자급제 모델을 찾기 시작했다. 공시지원금도 축소된 상황에서, 정해진 약정 기간 없이 원하는 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판매점들이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미루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확정되지 않은 불법보조금 기대액에 맞춰 소비자에게 판매한 바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초기 불법보조금을 자신들의 예상만큼 풀지 않자, 개통을 안 해주는 것이다.
이에 이통사 관계자는 “불법보조금 지급, 공짜폰 등 허위 제안에 현혹되지 말고, 공시지원금 또는 선택약정할인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정확히 안내받은 다음 구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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