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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정책 덕 캐피탈사도 호실적…연말 연체율 촉각

기사입력 : 2020-08-07 08:00

채무유예·정책자금 유동성 건전성 개선
업계 “이르면 10월·내년 초 채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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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 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코로나 정국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던 캐피탈사들이 올해 상반기 대부분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채무유예 등으로 충당금을 덜 쌓아 발생한 이익인 만큼 정책이 끝나는 연말, 연초에 연체율 급증 가능성이 있어 업계 모두 예의주시 하고 있다.

6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계 또는 은행계 캐피탈사 모두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대폭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은 올해 841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471억원 대비 78.5%가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8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KB캐피탈도 7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5%, JB우리캐피탈은 5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7% 증가했다. 한국캐피탈도 금융지주계 캐피탈사는 아니지만 연체율 개선, 수익 다각화 등으로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140억원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캐피탈사가 선방할 수 있었던건 건전성 개선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

한 캐피탈사 고위 관계자는 "정부에서 코로나로 인한 채무유예 정책을 펼치면서 연체가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본래대로라면 이익에서 충당금을 적립해야하지만 연체채권들이 정상채권으로 분류돼 충당금으로 들어갔어야 할 이익이 그대로 남아있어 이익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채권 회수가 용이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다른 캐피탈사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채무자 입장에서는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라며 "재난지원금 이후 자동차 할부금, 이자부터 갚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캐피탈사 대부분 연체율이 개선됐다. JB우리캐피탈 2분기 연체율은 1.34%로 올해 1분기 1.43% 대비 0.09%p 내려갔다. NH농협캐피탈 상반기 연체율은 1.37%로 작년 말(1.73%) 대비 0.36%p 떨어졌다. DGB캐피탈도 1.8%로 2% 이하로 연체율이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정책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연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상용차 취급이 많은 캐피탈사들은 채무유예 채권이 타 캐피탈사 대비 많아 예의주시하고 있다.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채무유예가 된 금액 중 10~20% 가량을 부실 가능성이 있는 채권으로 우선은 가정하고 있다"라며 "연말에 정상으로 분류된 채권 상황에 따라또다른 부실 뇌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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