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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2분기 실적] JB금융, 상반기 순익 1882억…“내부등급법 도입 따른 배당 늘릴 것”

기사입력 : 2020-07-28 17:52

(최종수정 2020-07-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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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III 최종안 조기 도입 따른 자본비율 큰 폭 개선
기준금리 하락 불구 캐피탈 영향으로 그룹 NIM 방어

JB금융그룹의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 주요 지표. /자료=J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JB금융그룹의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 주요 지표. /자료=JB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JB금융그룹이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882억원으로 시현하며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해 추가 충당금 150억원을 적립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J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소폭 감소하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5.1% 증가한다.

JB금융의 상반기 총영업이익은 6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172억원으로 0.9%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비이자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라 467억원을 기록하며 46.2%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4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판매관리비가 3148억원으로 2.3% 증가했지만 총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하면서 순수영업력이 늘었다.

JB금융은 2분기에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63%를 기록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등 은행 계열사의 마진이 하락했지만 JB우리캐피탈은 마진 하락을 방어하며 그룹 NIM도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한 수준으로 방어했다.

전북은행의 NIM은 2.47%를 기록해 전분기와 비슷하면서 하락 방어에 성공했지만 광주은행의 NIM은 2.26%로 4bp 하락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가 각각 0.81% 및 10.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했다.

또한 JB금융의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3조 32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13.8%, 중소기업대출이 3.0% 증가했으며, 주택담보대출도 3.9% 증가했다. JB금융의 총자산은 51조 849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2분기 기준 그룹 BIS비율과 CET1비율은 각 13.76% 및 10.28%로 전분기 대비 80bp 및 63b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경기전망 반영에 의한 추가 충당금 적립에 따른 4bp의 하락 효과가 있었으나 바젤III 최종안의 조기 도입으로 인한 65bp 상승 효과에 기인했다. 또한 2021년 내부등급법이 시행될 경우 바젤III 최종안에 따른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JB금융의 2분기말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대손준비금 반영 후 전분기말 대비 22.8%p 상승한 110.8%며, NPL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19bp 하락한 0.72%를 시현했다.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6bp 하락한 0.64%를 기록했다.

NPL비율은 지난해말 캐피탈업권의 건전성 분류기준 변경으로 인해일시적으로 비율이 상승했으나 지난 5월 해당 감독규정의 개정에 따라 전년수준으로 회복된 데에 기인했다.

또한 JB금융은 미래경기전망(FLC) 등을 반영해 은행부문에서 약 150억원의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결과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0.11%p 상승해 0.41%를 기록했다. 다만 이를 제외할 경우 그룹 및 은행합산 대손비용률은 각각 0.34% 및 0.25%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한다.

그룹의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상반기 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2분기 NIM은 5.33%로 전분기 대비 38bp로 크게 하락했으며, ROA와 ROE는 각각 1.81% 및 11.8%로 전분기 대비 11bp 및 100bp 상승했다.

JB금융 관계자는 내부등급법 도입 시기에 대해 “최종 결정은 금감원에서 하지만, 2021년말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성향이 타그룹에 비해 부족했지만 내부등급법 도입에 따라 배당성향을 늘려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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