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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2분기 실적] 하나은행, 2분기 순익 5074억…은행 중간배당 미실시

기사입력 : 2020-07-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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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조 620억원…판관비 절감 및 유가증권 개선
NIM 1.37%…기준금리 인하 불구 하락 최소화

하나은행의 2020년 상반기 원화대출금 실적 지표. /자료=하나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은행의 2020년 상반기 원화대출금 실적 지표. /자료=하나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하나은행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5074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으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선제적인 대손충당금적립 등 대규모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운용실적 개선과 판매관리비 절감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이자이익으로 2조 6623억원을, 수수료이익 3890억원을 기록하며, 은행의 핵심이익이 3조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지만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또한 상반기일반영업이익 3조 1452억원을 시현하고, 판매관리비 1조 3678억원을 기록하며 충당금적립전이익 1조 77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일반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고, 판매관리비는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안정적 관리하면서 13% 감소해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증가하면서 순수영업력이 늘었다.

하나은행은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37%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2bp 하락하면서 NIM 하락을 최소화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대출성장률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금리성 예금증대 원화조달 포트폴리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룹 기준 2분기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63%를 기록해 전분기와 동일하고, 전년 동기 대비 1bp 상승했으며,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9.44%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bp 및 42bp 상승했다.

하나은행의 2분기 원화대출금은 226조 77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전분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3.1% 증가하고, 실수요 중심의 가계대출도 1.1% 증가하면서 견조한 대출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72조원을 포함해 450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BIS비율과 CET1비율은 각 15.37% 및 13.29%로 전망되면서 자본적정성 개선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나은행의 2분기말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58bp 상승한 120.9%이다. 이어 NPL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 하락한 0.35%를 시현했으며 연체율은 전분기말과 동일한 0.21%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또한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인 대손충당금을 2분기에 대규모로 적립하면서 0.20%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대손충당금은 2644억원으로 코로나19 관련 선제적인 대손충당금을 제외하면 0.08%를 기록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고자 이사회에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으며, 은행 중간배당은 자금공급 능력에 훼손을 주지 않기 위해 실시하지 않았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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