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서울 내 시세상승 차세대 지역으로 손꼽히는 동·강·성(동대문,강북,성북)이 올해 상반기 서울 매매가 상승률에 두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지역의 경우 6.77%(825만→866만원)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강남지역은 3.34%(1210만→1251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북중심의 시세상승이 이루어졌다.
서울 구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동대문 10.27%(782만→863만원) ▲성북 9.65%(757만→830만원) ▲강북 9.53%(618만→677만원) 구로 8.45%(708만→751만원) 노원 8.43%(689만→747만원) 등의 시세상승률이 두드러 졌다.
이러한 강북지역의 시세상승은 아파트 매매거래량에도 즉각 나타났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올해(1~6월) 동대문, 성북, 강북, 노원 일대의 거래량은 ▲동대문(568→1359건) ▲성북(702→2002건) ▲강북(312→1156건) 으로 모두 증가했으며, 최근 6.17 대책과 함께 매매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노원은 (1749→4534건)으로 매매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며 올해 서울 25개구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6.17 대책으로 인해 LTV 한도가 크게 낮아지며 기존 시세가 높은 지역의 매매가 쉽지 않아졌다”며 “이에 매매가 상승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리며 매매거래량과 시세상승이 이루어지고 있어 당분간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온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높은 시세상승과 매매거래량 모두 증가하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성북구에서는 롯데건설이 길음역세권 재개발을 통해서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의 1순위 청약을 15일(수)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3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이 중 약 55%에 해당하는 218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4호선 길음역이 바로 단지와 연결되는 초 역세권 단지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또한 반경 1km 내 이마트, 현대백화점, 길음시장 등이 있어 생활의 편의성을 더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7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95-3번지 일원에 짓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계뉴타운에 공급되는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도보역세권 단지인데다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도 가깝다. 상계역과 왕십리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추진 중), 남양주 진접지구까지 이어지는 4호선 연장선(계획 중), GTX-C(계획 중)의 교통호재도 확보하고 있다.
GS건설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62-1번지 일대에 장위 4구역 재개발을 통해 ‘장위 4구역 자이(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31층, 31개 동으로 총 2840세대로 구성될 계획이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과 1, 6호선 석계역이 도보권 내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이며 인근에 자리 잡은 지하철 1호선 광운대 역에 2026년 GTX-C 노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 호재가 풍부한 단지다. 여기에 단지 양옆으로 장위 6, 10구역 또한 비슷한 시기에 재개발을 시작하면서 대규모 브랜드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대문구 일대에 공급하는 수익형 부동산도 주목할만 하다. 현대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상가B동 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 ~ 지상 20층, 오피스텔 954실과 근린생활시설 ‘힐스 에비뉴 청량리역’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단지 맞은편으로 청량리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청량리역, 롯데백화점 뿐만 아니라 동대문세무서, 동대문경찰서, 서울성심병원, 서울시립대 등의 각종 생활인프라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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