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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개발호재 겹치며 상승폭 확대…6.17 부동산대책 반영은 아직

기사입력 : 2020-06-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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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발호재와 재건축 호재가 겹치며 지역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늘었지만, 지난 17일 발표된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인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2020년 6월 3주(6.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6%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수치는 6월 9일부터 15일에 걸친 가격 동향으로, 전날인 17일 발표된 6.17 부동산대책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8%) 및 서울(0.02%→0.07%)은 상승폭 확대, 지방(0.09%→0.15%)도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8%→0.17%), 8개도(0.08%→0.11%), 세종(0.62%→0.98%))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98%), 대전(0.85%), 충북(0.81%), 인천(0.26%), 경기(0.22%), 울산(0.09%), 강원(0.08%) 등은 상승, 광주(0.00%)는 보합, 제주(-0.05%), 경북(-0.03%)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1→124개)은 증가, 보합 지역(26→19개) 및 하락 지역(39→33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7%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크게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개발호재(GBC․잠실MICE) 및 재건축호재(목동 6․11단지,성산시영 등)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대문구(0.08%)는 GTX 역세권 및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마포구(0.07%) 등은 주요재건축과 인기단지 위주로 매수세 보이며 강북 모든 구에서 상승했다.

송파구(0.14%)는 GBCㆍ잠실MICE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강남구(0.11%)는 압구정ㆍ대치동 인기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초(0.10%)ㆍ강동구(0.07%)는 신축 및 주요단지 매물이 소화되며 상승 전환했다.

양천구(0.13%)는 목동 6ㆍ11단지 안전진단통과 후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상승하며, 구로구(0.11%)는 역세권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9%)는 여의도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오르며 상승폭이 늘었다.

인천 부평구(0.42%)는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 영향 있는 부개ㆍ삼산동 위주로, 서구(0.36%)는 청라지구 신축 위주로, 연수구(0.28%)는 송도ㆍ연수동 위주로, 동구(0.07%)는 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 안산시(0.44%)는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하남시(0.42%)는 교통호재 영향 등으로, 구리시(0.40%)는 교통호재(6ㆍ8호선 연장)가 있는 교문ㆍ인창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과천시(0.04%) 역시 신규 입주물량(푸르지오 써밋 등) 해소되며 상승 전환했다.

수원 장안(0.57%)ㆍ팔달구(0.44%)는 교통호재 및 신규분양(화서역 푸르지오 등) 호조 등의 영향으로, 용인 기흥구(0.46%)는 영덕ㆍ동백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38%)는 풍덕천동 외곽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2%→0.14%) 및 서울(0.06%→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10%)도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6%→0.13%), 8개도(0.05%→0.06%), 세종(0.18%→0.69%))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69%), 대전(0.51%), 충북(0.38%), 울산(0.24%), 경기(0.17%), 인천(0.14%), 서울(0.08%), 부산(0.04%), 경남(0.04%) 등은 상승, 제주(-0.02%)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8→120개) 및 보합 지역(34→35개)은 증가, 하락 지역(24→21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매매수요 위축과 신규 입주물량 감소, 금리인하 등으로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청약 대기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며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8%로 상승폭이 늘었다.

마포구(0.12%)는 공덕ㆍ염리동 일대 학군이 양호하고 상대적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 위주로, 노원구(0.10%)는 월계ㆍ공릉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ㆍ신계동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뉴타운 일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전세전환 및 청약대기 수요 등으로 전반적인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송파구(0.21%)는 잠실ㆍ신천ㆍ문정동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ㆍ서초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대치ㆍ수서ㆍ일원동 일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로구(0.09%)는 교통 접근성 및 직주근접 수요 있는 신도림ㆍ구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금천구(0.07%)는 독산ㆍ가산동 위주로, 동작구(0.05%)는 신대방ㆍ흑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부평구(0.37%)는 교통 접근성 양호한 산곡ㆍ부평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서구(0.17%)는 정주환경 양호한 청라ㆍ당하지구 위주로, 남동구(0.1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교통여건이 양호한 논현ㆍ구월동 일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하남시(0.70%)는 교통호재 및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광주시(0.32%)는 정주여건 양호한 태전동과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경강선 역세권 일대를 중심으로, 용인 기흥(0.30%)ㆍ수지구(0.27%)는 상대적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 수요로, 안양 만안구(0.29%)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역세권 신축 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반면 양주(-0.28%)ㆍ포천시(-0.04%)는 신규입주 물량 영향으로, 동두천시(-0.16%)는 신축ㆍ저가 물량 있는 인근 도시로 수요 유출되며 소폭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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