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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부동산 이슈-6월 2주] ‘10주 만의 상승 전환’ 서울 아파트값, ‘부동산 불패’ 반복?

기사입력 : 2020-06-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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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한 주 간 있었던 주요 부동산 이슈를 한국금융신문이 정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목차]

10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 내릴 땐 찔끔 내리더니 또 오르나?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분양가 논란, 조합원간 갈등에 지도부 교체 거론까지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 재협상 필요성 제기...길어지는 협의

교통 불편 해결되자 서울 벗어난 경기·인천 오피스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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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 10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 심상치 않은 조짐에 정부도 ‘예의주시’

기준금리 인하와 GBC 착공 등 개발호재가 겹치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보합세에 이어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114 등 민간통계로는 3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말 12.16대책과 2.20대책을 포함한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투기수요 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은 2달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을 뿐, 오히려 중저가 단지로의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었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이미 9억을 넘은 상태다.

이를 두고 부동산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은 “내릴 때는 찔끔 내리더니 결국 또 오르는 걸 보니 우리나라가 부동산 불패 신화의 나라긴 한가보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 마련하는 건 다음 생에 부잣집 자식으로 태어나서 해야겠다”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풍선효과와 서울·수도권 집값의 재상승세가 점쳐지자, 정부 역시 시장 상황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제스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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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민생과 직결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대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방 주택가격에 불안 조짐이 있다"며 "정부도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가용 가능한 여러 수단을 갖고 있다. 규제지역을 지정할 수도 있고 대출 규제를 강화할 수도 있고 세제에 미비점이 있으면 보완하거나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추가 대책 여부나 시기, 방법은 시장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또한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등 주택가격은 12·16 대책 이후 전반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고 특히 최근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있으나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등에 기반한 주택가격의 재상승 우려도 공존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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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아파트 전경 / 사진=뉴스핌


◇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분양가 논란, 조합원간 갈등에 지도부 교체 거론까지

서울 강동구 최대규모 재건축으로 손꼽히고 있는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의 일반 분양가를 둘러싼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둔촌주공아파트의 일반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제시안인 3.3㎡당 2910만 원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합은 8일 관리처분계획 변경과 예산안 수립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한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에는 분양가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분양가 수용 여부를 내달 결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3.3㎡당 3550만 원의 일반 분양가를 원했지만, HUG는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아진다며 조합 측에 3.3㎡당 2900만원대 분양가를 고수했다. 그러나 조합은 “정부 규제로 주변 시세 등과 비교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일반분양가가 정해지면서 청약 당첨자는 큰 차익을 얻지만 조합원들은 피해(과도한 분담금)를 입게 될 것”이라며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조합 집행부는 앞서 조합원들에게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할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시간이 모자랄 시점에 도달했다”며 “HUG가 제시한 분양가를 따를 것인지 7월 초 임시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모여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현 조합장을 해임하고 후분양으로 가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내부 갈등이 폭발 직전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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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 재협상 필요성 제기...길어지는 협의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일 한국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인수 의지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지만,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재점검 및 재협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원점 재협의'를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에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제시하고 직접 협상테이블로 나오라"는 답변을 내놨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협상이 공중전 양상이 되는데 대해 당사자가 만나 불확실성을 하루빨리 해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M&A가 끝났을 때 기안기금이 들어가든 뭐가 들어가든 해야 되는데 이 중간단계에서 들어가기는 좀 애매한 것"이라며 "기안기금운용심의회 위원들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데 결국은 당사자간 협상을 해서 어쨌든 가부간에 결론을 내야 생각을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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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역 클래시아 더퍼스트 조감도


◇ 교통 불편 해결되자 서울 벗어난 경기·인천 오피스 ‘반짝’

코로나 여파에 따른 전국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자족도시 개발 등의 호재로 경기지역의 공실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20년 1분기 전국 공실률은 11.1%로 19년 4분기(11%)대비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기업들의 이전수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경기, 인천지역은 지난 분기 대비 ▲경기 3.7→3.5% ▲인천 15.3→14.1% 로 각각 0.2%p, 1.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지역의 경우 최근 많은 오피스 물량이 공급됨에도 불구하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오피스 공실률을 기록하며, 활발한 기업이전 수요를 증명했다.

업계전문가는 “최근 경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족형 도시가 개발되며 상당수의 오피스 공급이 이루어졌음에도 공실률은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수도권 교통망을 크게 개선시키는 GTX A노선, 제2외곽순환도로 등의 개발호재까지 있는 만큼 기업들의 탈 서울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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