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6.17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효력발생일 이전인 19~23일 전까지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가가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6월 4주(6.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2% 상승,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8%→0.28%)은 상승폭 확대, 서울(0.07%→0.06%)은 상승폭 축소, 지방(0.15%→0.16%)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17%→0.17%), 8개도(0.11%→0.11%), 세종(0.98%→1.55%))됐다.
서울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개발호재(GBC․잠실MICE 등)영향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6.17 대책 및 강남권 허가구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동대문구(0.09%)는 청량리 역세권(GTX-AB)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노원구(0.08%)는 중계ㆍ월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부평구(0.59%)는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GTX, 7호선연장) 영향이 있는 부개동 위주로, 연수구(0.53%)는 송도ㆍ연수동 위주로, 서구(0.39%)는 청라ㆍ신현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6.17 대책의 풍선효과가 두드러졌다. 김포시(1.88%)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매수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매물이 감소하며, 안산(0.74%)ㆍ구리시(0.62%)는 교통호재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수원 장안(0.58%)ㆍ팔달구(0.58%)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용인 기흥구(0.58%)는 영덕ㆍ동백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같은 시기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7%)은 상승폭 확대, 서울(0.08%→0.08%)은 상승폭 동일, 지방(0.10%→0.11%)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13%→0.12%), 8개도(0.06%→0.08%), 세종(0.69%→0.65%))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65%), 대전(0.36%), 울산(0.34%), 경기(0.23%), 충북(0.19%), 충남(0.17%), 강원(0.13%), 인천(0.11%), 서울(0.08%) 등은 상승, 제주(-0.02%)는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0→123개)은 증가, 보합 지역(35→35개)은 유지, 하락 지역(21→18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 저금리 기조, 청약대기 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이나 정비사업 있는 지역,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서울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마포구(0.12%)는 창전동 등 신촌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11%)는 하계역 인근과 월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효창동과 한강로2가 (준)신축 위주로, 강북구(0.08%)는 미아동 대형단지 위주로, 성동구(0.07%)는 행당ㆍ왕십리동 대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전반적으로 매물부족 현상 보이는 가운데, 서초구(0.19%)는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 ~10月) 있는 잠원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남(0.11%)ㆍ송파구(0.11%)는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구축 위주로, 강동구(0.13%)는 신축 수요가 유지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구로(0.09%)ㆍ금천구(0.07%)는 역세권 위주로, 양천구(0.04%)는 목동 신시가지 등 학군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천 부평(0.31%)․연수구(0.18%) 등은 역세권 및 신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었으나, 동구(-0.08%)는 구축 노후단지 및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수요 감소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 하남시(0.84%)는 교통호재 및 청약 대기수요(3기신도시) 영향으로, 용인(0.47%)․수원시(0.40%)는 신규입주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구리시(0.4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