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부동산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여전했다. 인천 등 규제로 묶인 지역의 상승폭은 살짝 꺾였으나, 정작 서울은 저금리 기조와 개발호재가 겹치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8%→0.16%)은 상승폭 축소, 서울(0.06%→0.06%)은 상승폭 동일, 지방(0.16%→0.10%)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7%→0.07%), 8개도(0.11%→0.08%), 세종(1.55%→1.48%))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8%), 경기(0.24%), 충남(0.23%), 울산(0.15%), 강원(0.13%), 충북(0.11%), 부산(0.09%), 인천(0.07%) 등은 상승, 제주(-0.03%), 경북(-0.01%), 광주(-0.01%)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30→126개)은 감소, 보합 지역(13→15개) 및 하락 지역(33→35개)은 증가했다.
강북(0.10%)ㆍ노원(0.08%)ㆍ도봉구(0.08%)는 9억 이하 단지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며, 은평구(0.07%)는 개발호재(서부선 적격성 통과, 6.22)가 있는 응암동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휘경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마포구(0.07%)는 성산동(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07%)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막바지 매수세와 주변 단지 관심 확대로, 서초구(0.06%)는 주요 대표단지 위주로, 강동구(0.08%)는 9억 이하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규제지역(6.17 대책)으로 추가 지정되며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는 가운데, 연수구(0.10%)는 송도ㆍ동춘동 역세권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학익ㆍ주안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고, 동구(-0.08%)는 송현동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해 하락 전환했다.
경기 김포시(0.90%)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하남시(0.70%)는 미사ㆍ위례신도시 위주로 상승했으나, 구리(0.19%)ㆍ수원(0.15%)ㆍ안산(0.12%)ㆍ시흥시(0.09%) 등 추가 규제지역은 매수세 위축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7%→0.15%)은 상승폭 축소, 서울(0.08%→0.10%)은 상승폭 확대, 지방(0.11%→0.10%)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2%→0.10%), 8개도(0.08%→0.08%), 세종(0.65%→0.81%))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81%), 대전(0.31%), 울산(0.31%), 경기(0.20%), 충북(0.15%), 충남(0.14%), 강원(0.12%), 서울(0.10%), 경남(0.08%)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3→125개) 및 하락 지역(18→19개)은 증가, 보합 지역(35→32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신축선호와 청약대기 및 교육제도 개편 등에 따른 전세수요가 꾸준하나,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등에 따른 상대적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서울 전체는 5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포구(0.17%)는 공덕․아현동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14%)는 미아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1%)는 이촌ㆍ신계동 위주로, 도봉구(0.09%)는 창ㆍ방학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늘었다.
서초구(0.2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 ~10月) 있는 잠원ㆍ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16%)는 잠실ㆍ가락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14%)는 조합원 분양신청요건 강화된 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17%)는 고덕ㆍ강일동 신축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작구(0.08%)는 흑석ㆍ신대방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07%)는 여의도 재건축 및 당산동 위주로, 구로구(0.07%)는 구로ㆍ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에서는 서구(0.09%)가 2호선 접근 용이한 검암․당하․석남동 위주로, 남동구(0.0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만수동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였으나, 연수구(-0.07%)는 송도동 신규입주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되었고, 동구(-0.04%)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 하남(0.90%)․고양시(0.34%)는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가 유입되며 교통여건(5호선 개통예정 등)이 양호한 신축 단지 위주로, 용인(0.42%)․수원시(0.34%)는 분당선 및 수인선(개통예정) 인근 위주로 상승하였으나, 양주시(-0.07%)는 신규 입주물량 영항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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