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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4주째 상승세…인천·경기 등 일부만 상승폭 꺾여

기사입력 : 2020-07-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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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6.17 부동산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여전했다. 인천 등 규제로 묶인 지역의 상승폭은 살짝 꺾였으나, 정작 서울은 저금리 기조와 개발호재가 겹치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6월 5주(6.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3%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8%→0.16%)은 상승폭 축소, 서울(0.06%→0.06%)은 상승폭 동일, 지방(0.16%→0.10%)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7%→0.07%), 8개도(0.11%→0.08%), 세종(1.55%→1.48%))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8%), 경기(0.24%), 충남(0.23%), 울산(0.15%), 강원(0.13%), 충북(0.11%), 부산(0.09%), 인천(0.07%) 등은 상승, 제주(-0.03%), 경북(-0.01%), 광주(-0.01%)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30→126개)은 감소, 보합 지역(13→15개) 및 하락 지역(33→35개)은 증가했다.

서울은 6.17 대책 및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구역 내 단지와 거주요건 강화된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그러나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개발호재(서부선 등)영향 등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0.10%)ㆍ노원(0.08%)ㆍ도봉구(0.08%)는 9억 이하 단지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며, 은평구(0.07%)는 개발호재(서부선 적격성 통과, 6.22)가 있는 응암동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휘경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마포구(0.07%)는 성산동(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07%)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막바지 매수세와 주변 단지 관심 확대로, 서초구(0.06%)는 주요 대표단지 위주로, 강동구(0.08%)는 9억 이하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3%)는 재건축 단지(은마 등)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강서구(0.10%)는 가양ㆍ화곡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관악구(0.07%)는 교통호재(서부선)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규제지역(6.17 대책)으로 추가 지정되며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는 가운데, 연수구(0.10%)는 송도ㆍ동춘동 역세권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학익ㆍ주안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고, 동구(-0.08%)는 송현동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해 하락 전환했다.

경기 김포시(0.90%)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하남시(0.70%)는 미사ㆍ위례신도시 위주로 상승했으나, 구리(0.19%)ㆍ수원(0.15%)ㆍ안산(0.12%)ㆍ시흥시(0.09%) 등 추가 규제지역은 매수세 위축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7%→0.15%)은 상승폭 축소, 서울(0.08%→0.10%)은 상승폭 확대, 지방(0.11%→0.10%)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2%→0.10%), 8개도(0.08%→0.08%), 세종(0.65%→0.81%))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81%), 대전(0.31%), 울산(0.31%), 경기(0.20%), 충북(0.15%), 충남(0.14%), 강원(0.12%), 서울(0.10%), 경남(0.08%)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3→125개) 및 하락 지역(18→19개)은 증가, 보합 지역(35→32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신축선호와 청약대기 및 교육제도 개편 등에 따른 전세수요가 꾸준하나,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등에 따른 상대적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서울 전체는 5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포구(0.17%)는 공덕․아현동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14%)는 미아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1%)는 이촌ㆍ신계동 위주로, 도봉구(0.09%)는 창ㆍ방학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늘었다.

서초구(0.2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 ~10月) 있는 잠원ㆍ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16%)는 잠실ㆍ가락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14%)는 조합원 분양신청요건 강화된 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17%)는 고덕ㆍ강일동 신축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작구(0.08%)는 흑석ㆍ신대방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07%)는 여의도 재건축 및 당산동 위주로, 구로구(0.07%)는 구로ㆍ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에서는 서구(0.09%)가 2호선 접근 용이한 검암․당하․석남동 위주로, 남동구(0.0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만수동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였으나, 연수구(-0.07%)는 송도동 신규입주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되었고, 동구(-0.04%)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 하남(0.90%)․고양시(0.34%)는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가 유입되며 교통여건(5호선 개통예정 등)이 양호한 신축 단지 위주로, 용인(0.42%)․수원시(0.34%)는 분당선 및 수인선(개통예정) 인근 위주로 상승하였으나, 양주시(-0.07%)는 신규 입주물량 영항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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