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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로 진입장벽 높아진 아파트, 오피스텔 등 비규제상품 반사이익 기대

기사입력 : 2020-06-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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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테라타워 광명 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테라타워 광명 투시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가 21번째 부동산 대책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아파트 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반면 틈새시장으로 각광받던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등은 이번 대책으로 몸값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6월 17일 또 한번의 고강도 규제를 발표했다. 규제지역을 수도권 전 지역(김포 등 일부 제외)으로 확대 했으며, 인천과 수원 등 청약 열기를 이어가던 곳은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이는 6월 19일부터 효력이 발생됐다.

또한 갭투자 등의 투기수요를 막기 위해 대출을 통해 집을 사는 사람들의 입주기간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로 새집을 장만한 계약자는 무주택자라면 주택가격 상관없이 6개월내에 입주를 해야 하고, 1주택자라면 6개월 내 기존주택을 처분하고 신규주택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 밖에도 보금자리론 활용자는 3개월 내 전입 및 1년 이상 실거주 의무가 추가됐으며, 이를 위반할 시 대출을 회수한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후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면 대출이 즉시 회수된다.

이처럼 고강도 규제로 인해 아파트 진입장벽 자체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규제 상품으로 유동성이 몰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출이 자유롭고, 자금 출처 소명 의무도 없으며, 다주택자 제약을 피할 수 있어서다. 특히 최근에는 비규제 상품이 아파트 못지 않은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대책을 계기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 부동산 시장에서 지식산업센터나 오피스텔 등의 상품은 틈새상품으로 주목 받으며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과거와 달리 가치와 긍정적 인식이 높아진 상태여서, 아파트 진입이 어려워진 수요자들과 유동자금이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비규제 상품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으로 주목 받으며, 분양단지 마다 수만 명의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에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도안’은 9만여 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4일 만에 완판 됐으며,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오피스텔 역시 5만 7천여 건의 청약 접수를 기록하며 분양을 완료했다.

지식산업센터도 세제 혜택과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각광 받으며 역대급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승인 건수를 기록했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산동에서는 완판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름 분양시장에는 알짜 비규제 상품이 줄줄이 분양을 알려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광명시 하안동 일대에 ‘현대 테라타워 광명’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9만 9천여㎡ 규모다. 다양한 평면설계로 제조업부터 IT업체까지 맞춤별로 입주가 가능하며, 지상 3~4층에는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이 도입돼 호실 바로 앞에서 물류 하차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조성되는 상업시설도 함께 공급할 예정으로 상업시설은 고객의 접근성 및 가시성을 높이는 유러피언 스트리트 상가로 구성될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달 중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8층, 총 284실 규모로 조성되는 생활형숙박시설로, 하이엔드 리조트룩 하우스를 컨셉으로 한 최고급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해운대 해변과 도심 조망이 가능하며, 최상층에는 고급 주거 단지에 걸맞은 7.5m 높이의 인피니티 풀과 듀플렉스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된다. 이 밖에도 단지는 시큐리티 서비스(컨시어지 데스크) 등의 호텔식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CC건설은 해운대구 중동에 ‘해운대 중동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34층, 2개동, 전용면적 67~84㎡, 총 396실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해운대 해변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 초역세권 입지로 교통환경도 좋다. 해운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상층 오션뷰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고급 커뮤니티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제일건설㈜은 같은 달 위례신도시에서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를 분양 중에 있다. 지하 4층~지상 25층, 3개동, 전용면적 70~77㎡, 총 250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가깝고,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예정)과 위례트램(예정)도 인접해 교통망이 우수하다. 청량산, 남한산성 도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으며,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등의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이 밖에 금강주택은 구리갈매지구에서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으며, 경기 시흥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서는 인공서핑장 바로 앞 상가인 ‘웨이브스퀘어’가 공급 중에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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