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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안보고서⑧] 상업용부동산 침체는 금융시스템에 영향 심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20-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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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상업용부동산 침체에도 금융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은 심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은이 2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부동산시장에 다소 큰 폭의 가격 하락 및 임대료 감소 등이 발생하더라도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양호하여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부실채권 발생 시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회수가능금액이 크게 낮아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위험관리를 강화할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부동산시장은 40개월 이상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활황기말 또는 침체진입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경기침체 심화 시 다소 빠르게 침체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평균 매매가격 상승폭은 2020년 들어 2.8%로 크게 둔화(2015년 이후 연평균 9% 상승)되었으며, 월평균 매매거래량은 2016년 이후 감소세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상업용부동산시장에서 충격 발생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금융기관 손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상업용부동산가격이 향후 1년간 20% 하락하고 임대소득수익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시보다 2배 정도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하면 상업용부동산 매매가격 하락 및 임대수익 감소 등으로 금융기관은 약 2.6조원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부동산펀드, 리츠 등 금융투자상품의 수익률 하락으로 금융기관의 투자손실 규모는 0.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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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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