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3.6%(3만2000원) 상승한 92만원에 장을 마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90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게임 회사 중 최초로 시총 20조원을 넘긴 기업으로 기록됐다. 국내 게임사로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약 25조2000억원)에 이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 등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업이익 1조원과 주가 100만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리니지 M과 리니지2 M 모두 3주년 기념 프로모션 및 크로니클 III 업데이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4분기는 리니지2 M의 해외 출시, 블레이드앤소울2의 국내 출시 등 신작 모멘텀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출시되는 신작 및 해외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또한 “리니지2M 등 흥행작의 빅마켓 진출을 통해 상대적으로 국내에 집중된 매출도 다변화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공을 들이고 있는 콘솔 게임 또한 회사의 새로운 성장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콘솔·PC로 플레이가 가능한 TL(더 리니지)은 연내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쳐 내년 출시 가능성이 높다”라며 “현재 콘솔 시장 진출을 위해 콘솔 버전을 동시에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과거 PC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동할 당시에도 그러했듯 신규 플랫폼 진출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을 출시해 크게 성공한 경험이 있다”라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12만원으로 제시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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