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20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초와 비교하여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직방(대표 안성우)은 국토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울시를 대상으로 거래가격대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분석하였다.
2020년 1-5월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 추이는 전년 동 기간에 비해 다른 국면을 보이고 있다. 2019년 1-5월은 연중 상당히 적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증가 추이를 나타냈지만, 2020년은 2월 부동산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하여 3월과 4월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세금 및 대출규제에 따른 이슈 지역으로 고가아파트가 많은 강남3구와 마·용·성을 선정하여 대출규제인 9억원 및 15억 초과 가격기준을 반영하여 거래가격대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비교하였다.
전월 대비 강남3구 매매거래량은 9억원 이하에서 ▲36.47%,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에서 ▲41.46%, 15억원 초과에서 ▲67.98%, 마용〮성〮은 9억원 이하에서 ▲26.92%,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에서 ▲90.63%, 15억원 초과에서 ▲178.9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아파트에서 매매거래량 증가는 보유세 부담을 느낀 매도자와 한시적으로 양도세 중과를 회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매매를 서둘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5월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월 30일까지 조정지역대상 내 10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의 한시적 양도세 중과 면제와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보유세 부담으로 과세표준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거래를 마치려는 수요자가 늘어 매매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최근 금리인하로 주택시장에 부동자금이 유입될 수 있지만, 강력한 대출규제로 인하여 단기적으로 주택수요가 급증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짚었다. 정부는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와 추가규제지역 확대 지정 등 추가대책 가능성을 언급했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실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택시장의 상승장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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