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올해 9월까지 증시에 적용하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제도개선과 함께 환원하거나, 필요하면 연장하겠다고 시사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하반기 금융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이 돼서 다시 공매도를 환원한다 하더라도 바로 그냥 갑자기 환원하지는 않을 것이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제도개선과 함께 환원할 것"이라며 "(공매도 금지) 연장이 필요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16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6개월간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시장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증시 변동성 완화 차원에서 공매도 금지가 단행됐는데, 9월이 다가오면서 공매도 금지 연장 또는 완전 폐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은성수 위원장은 "지금 현재 (공매도 금지가) 한 석 달 됐는데 다행히 주식은 많이 올랐다"며 "그런데 이 주식이 오른 게 공매도 금지에 의한 건지 아니면 전 세계가 같이 오르면서 같이 오른 건지에 대해서는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은성수 위원장은 "지금 다른 나라도 다 같이 거의 작년 말 수준 비슷하게 올랐는데, 거기에는 공매도를 금지한 나라도 있고 공매도 금지를 안 한 나라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자연과학 같이 분리해서 어느 게 맞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성수 위원장은 "공매도에 대해 찬성하는 부분, 반대하는 부분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일단 공매도 금지 효과 내지는 이런 부분을 자세히 한번 면밀히 살피고 9월까지 남은 기간 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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