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재송 코스닥협회 회장과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상장회사 주요 현안 및 개선과제 건의서를 전달했다.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경제민주화 법안 등에 따라 국내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다”라며 “혁신을 통한 모험과 도전의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회장은 “특히 섀도보팅 폐지 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주주총회 안건 부결사태의 근본적 대안으로서 상법상 주주총회 의결정족수 완화 및 3%룰 폐지와 함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 등 글로벌 수준의 기업 관련 입법이 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송 코스닥협회 회장은 “코스닥 상장기업이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진단키트 생산 등으로 ‘K-방역’에 앞장서면서 주목을 받았듯이, 코스닥시장은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인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코스닥시장의 약 97%가 중소·벤처·중견기업임에도 상장회사라는 이유만으로 대기업들과 동일한 규제가 적용되는 점은 불합리하다”라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요청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 개선에 21대 국회가 노력해 달라”고 전달했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접견을 통해 상장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여야 협의를 통해 관련 제도 개선 및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상장회사도 더욱 발전하고 일자리도 더욱 늘어나 지금의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