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그룹은 9일 "올해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종전 상·하반기 정기 채용에서 연중 상시 선발체제로 전환한다"며 "신입사원 70% 이상은 채용 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사부가 신입사원을 대량 채용하고 현업 부서로 배치하는 기존 방식에서, 각 부서가 원하는 시점과 필요한 인재를 직접 뽑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LG는 "현장 중심의 필요한 인재를 적시 확보하고 경영환경과 기술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직무 부적합을 이유로 1년 미만 신입 퇴사율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데 버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입사원 선발의 70%를 차지하게 될 인턴십은 평균 4주 가량 진행한다. 이달에는 LG화학 전지사업부,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채용 연계형 인턴십 공고를 내기로 했다.
또 인턴십 이외 산학협력, 공모전 등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오는 30일까지 LG가 진행하는 'LG AI 해커톤'에서 성과를 내면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LG그룹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과 수요에 맞춰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현업 부서에서 필요한 인재를 즉시 뽑는 속도감 있는 채용 제도로 전환한 것"이라며 "이러한 인재 채용 방식의 전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시채용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방식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10대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상시채용을 도입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수시채용을 도입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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