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화그룹이 투자한 미국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의 지분 가치가
7배 넘게 늘어났다는 소식에 한화그룹주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의 수소 트럭 사업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소 사업 진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9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22.10% 오른
2만
7900원에 거래 중이다
. 장중 한때
2만
885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
같은 시간 우선주인 한화우는 가격제한폭
(29.90%)까지 뛴
3만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한화
3우는
15.38% 급등했다
. 한화솔루션과 한화솔루션우도 각각
8.72%, 29.69% 상승했다
.
한화가 투자한 니콜라 지분 가치가
1년
6개월 만에
7배 이상 불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니콜라는 상장 첫날인 지난
4일
(현지시간
)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3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이날 종가 기준으로 기업 가치는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는
7억
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 두 회사는
2018년
11월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 지분 투자에 나선 지
1년
6개월 만에 보유 지분 가치가
7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
니콜라는
2015년 설립된 수소
·전기 트럭 개발 스타트업으로
‘제
2의 테슬라
’로 평가받는다
. 2018년과
2019년 한화
, 독일 보쉬
, 이탈리아
CNH 인더스트리얼
(이베코 트럭 제조사
)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아 수소
1회 충전으로
1200마일
(약
1920km)을 갈 수 있는 수소 트럭
(FCEV)과 유럽을 겨냥한 전기 배터리 트럭
(BEV) 등을 개발하고 있다
.
니콜라 최종 투자 결정 과정에서
김동관닫기
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솔루션 부사장
(당시 한화큐셀 영업총괄 전무
)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미국 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정보 수집에 나섰고
, 실무진과 함께 니콜라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을 직접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
'를 목표로 하는 니콜라의 사업 비전이 한화의 미래 사업 방향과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한화 주요 계열사는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권한을 갖고 있다
.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
한화큐셀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수소 충전소용 탱크나 트럭용 수소 탱크를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다
.
한화 관계자는
“한화 계열사 보유 역량 극대화를 통해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며
“기후 변화 적극 대응을 위해 태양광은 물론 수소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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