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뛰며 배럴당 36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만에 반등,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현행 감산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경제 재개방 기대로 뉴욕주식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점도 유가 급등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37달러(3.9%) 높아진 배럴당 36.8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25달러(3.26%) 오른 배럴당 39.57달러에 거래됐다.
OPEC+가 현행 감산조치를 9월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거의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4일 화상 회의를 열고 감산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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