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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올해 조선산업 자금공급 5.2조원 지원…1.4조원 증액

기사입력 : 2020-05-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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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대출 1.9조원으로 확대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오른쪽)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오른쪽)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조선사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을 당초 3조 8000억원에서 5조 2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또한 상생협력대출은 1조 6000억원에서 1조 900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으로 중소협력사 납품에 대한 결제자금으로 우선 사용될 금액도 확대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6일 방문규닫기방문규기사 모아보기 수출입은행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조선업계 현장을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방문규 행장이 이날 울산에 소재한 현대중공업과 티에스피를 차례대로 방문한 후 ‘조선업계 소통간담회’에 참석했다.

‘조선업계 소통간담회’는 조선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울산지역 대형조선사와 조선협력사 등 총 10개사가 참석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수주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선박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발주를 늘릴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양환 세진중공업 대표는 “중소·중견협력사들의 일감 확보와 자금조달 애로 해소를 위해 대형 조선사와 금융기관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규 행장은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조선사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을 당초 3조 8000억원에서 1조 4000억원 늘린 5조 2000억원으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우리 조선업이 글로벌 시장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수 있도록 수은도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조선업계의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조선사에 공급될 이 자금이 중소협력사 납품에 대한 결제자금으로 우선 사용되도록 조선사와 협력하여 상생협력대출을 1조 6000억원에서 1조 9000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생협력대출은 수출입은행이 조선사에 자금을 공급하면 조선사는 이 자금을 중소·중견 협력사의 기성대금 또는 자재납품에 대한 결제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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