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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미래포럼]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First 본부장 “고객 복합적 파악 강점…원플랫폼 자산관리 목표”

기사입력 : 2020-05-25 00:00

(최종수정 2020-05-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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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소비 관리 진단·목표 안내 역할
고객별 예산관리…열린 생태계 선도

[한국금융미래포럼]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First 본부장 “고객 복합적 파악 강점…원플랫폼 자산관리 목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마이데이터가 카드사에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지출관리 서비스가 첫단추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출관리에서 더 나아가 신한카드는 원 플랫폼(One Platform)으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까지 진화하고자 합니다.”

20일 오후2시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데이터 금융혁신 길을 찾다’에서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First본부장은 ‘신한카드의 생활금융 종합플랫폼 전략’에서 마이데이터 시대 신한카드 지향점을 이같이 밝혔다.

신한카드는 종합자산관리로 나아가기 위한 첫단추인 개인지출관리 서비스 PEM(Personal Expenditure Management)을 신한페이판에 선보였다. 고객 지출을 다각도로 분석해주는 이 서비스는 지난 3월에 출시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태현 본부장은 “신한페이판은 1200만명이 가입한 플랫폼이며 마이데이터 시대에 맞춰 소비지출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라며 “합리적 지출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가 고객 자산관리로 연결할 수 있는 첫단계”라고 말했다.

◇ 고객 라이프스타일, 이벤트, 취미까지 360도 파악

신한카드는 카드사 시장점유율이 21%로 시장점유율 1위 카드사다. 타 2위권 카드사 시장 점유율은 13~16%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숫자다. 경제활동 인구 기준으로도 신한카드는 사실상 인구 90%가 신한카드를 결제한다.

그는 “신한카드 회원이 2600만명으로 2800만명 경제활동 인구 기준으로 보면 10명 중 9명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작년 신한페이판 개인 결제액인 134조, 매월 30억건의 카드승인 데이터가 쌓이고 있으며 이 빅데이터 규모가 1페타바이트에 달한다”고 말했다.

유태현 본부장은 신한페이판에 축적된 다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어떻게 사는가?(Buy)’에서 ‘어떻게 사는가(Life)’까지를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고객을 360도 분석 가능한 원천도 여기에서 나온다.

유 본부장은 “고객 빅데이터를 취향 등 라이프스타일, 취업, 결혼, 육아 등 생애단계(Stage), 여행, 유학 등 이벤트(Event) 등으로 입체적으로 파악해 고객에 대한 보다 정교하고 깊은 인사이트를 도출해낸다”라며 “신한카드는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삶을 360도로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인사이트 컴퍼니(Insight Company)로 발전되어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는 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 본부장은 “지난주 열린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신한카드가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고 시범거래 13건 중 10건이 신한카드 데이터”라며 “앞으로 데이터도 상품처럼 사고 파는 시대에서 카드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쌓은 역량을 데이터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융미래포럼]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First 본부장 “고객 복합적 파악 강점…원플랫폼 자산관리 목표”이미지 확대보기
◇ 단순 분석 넘는 ‘돈버는 소비’…고객 혜택 강화

유태현 본부장은 마이데이터 도입이 공식화 되면서 고객들도 데이터 활용에 눈뜨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본부장은 데이터 제공으로 고객도 실익이 있다면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개방하는데 적극적인 ‘데이터경제’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한다.

유 본부장은 “신한카드가 BCG컨설팅과 공동으로 서베이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좀 더 나은 조건이라면 언제라도 금융사나 금융앱을 전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라며 “마이데이터 시대로 금융상품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비교와 추천’ 시대 생존경쟁을 해야하는 어려운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고객이 금융회사에 요구하면 금융회사도 데이터를 고객에게 모두 개방해야 한다. 고객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핀테크 업체, 금융회사 모두 자산조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카드도 50개 은행, 13개 카드사 내역 뿐 아니라 증권사, 국세청 등 현금정보까지 보여준다.

저축은행을 포함한 전 은행 계좌의 입출금부터 증권사 거래내역 및 전 카드사 이용내역까지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지출 내역을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Data Visualization)한 소비 리포트를 제공한다.

유태현 본부장은 신한카드는 단순 조회를 넘어 ‘돈버는 소비’를 지향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시간 순서로 고객 결제 여정을 보여주고 고객의 향후 소비를 예측해 할인 쿠폰 등을 미리 제시해주는 ‘타임라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과거와 같은 결제를 이용해도 이 결제에 대한 할인과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마이샵(Myshop)’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타임라인으로 필요한 혜택을 ‘스몰톡(Small Talk)’으로 제시해줄 뿐 아니라 고객이 고액을 썼을 때 할부전환 요청, 카드 한도 상향 요청 등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한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제휴사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제휴해 신한페이판에서도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가 가능해졌다. 사이렌오더 일정 이용횟수를 넘으면 커피한잔을 무료로 주고 있다.

유 본부장은 “신한페이판 내 사이렌오더로 7번 주문하면 커리 1잔을 무료로 제공해준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생활 결제에 가까이하는 결제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카드는 마이데이터 시대에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마이페이먼트 비즈니스와의 결합이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유태현 본부장은 “개인자산관리서비스인 PFM을 ‘원 플랫폼(One Platform)’에서 가능하도록 해 열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지향하고자 한다”라며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치있는 추천을 위해서는 금융정보 뿐 아니라 핀테크 보유 정보와 라이프 정보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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