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규제가 더해지면서 오피스텔이 주목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중 전국에서 1만500실의 오피스텔이 분양 예정이다. 그동안 미뤘던 물량이 쏟아지면서 1분기보다 66% 늘어난 것이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제한이 없다. 청약가점 등 특별한 조건도 두지 않는다.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피할 수 있다. 담보대출비율도 분양가의 70%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오피스텔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주거형과 수익형으로 구분되는 양상이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 평면 수준으로 설계되면서 면적이 커지는 반면 수익형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을 감안해 소형 면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제이케이파트너스가 내달 아산 삼성디스플레이2사업장 인근에 분양할 ‘브라운스톤 갤럭시’는 소형 면적의 오피스텔 844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24.35㎡(7.4평) 270실 △21.15㎡(6.4평) 253실 위주에 원룸 또는 1.5룸으로 설계됐다. 분양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2 사업장 정문에서 500m 거리의 지원시설용지에 들어서는 최초의 오피스텔”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종사자의 임대수요를 감안해 소형 오피스텔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대구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에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다. 채광에 유리하고 맞통풍 구조로 설계한 것도 아파트 평면과 흡사하다. 부산 ‘빌리브 센트로’ 오피스텔에도 전용 84㎡에 4베이 구조가 적용됐고 안방에 대형 드레스룸을 설치, 주거기능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담보대출을 활용하면 수익형 오피스텔은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 가능하다”며 “월세 수익을 노리고 투자할 경우 주차장이 넉넉한 오피스텔의 공실이 적어 예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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