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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아파트 외 전세자금대출 중단 '보류'(종합)

기사입력 : 2020-05-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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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점 / 사진제공= 신한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 본점 / 사진제공=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은행이 아파트를 제외한 임차주택에 대한 신규 전세자금대출 중단 계획을 철회했다.

은행 측은 가계대출 속도조절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서민주거 자금 마련 어려움 같은 비판적인 여론이 이어지자 결국 보류하게 됐다.

신한은행 측은 12일 "전세자금대출 중 아파트 외 주택 임차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부 상품의 신규 중단 계획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임차주택의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신규 취급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대상은 신한전세대출 같은 은행 자체 재원으로 운영되는 전세자금 대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앞서 전세자금대출 중단 계획에 대해 가계대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하고, 한정된 대출 재원을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작년말 대비 2조6622억원이 늘었으며, 증가율이 13.7%에 달한다. 또 신규 중단을 계획한 전세자금대출 상품 중 아파트 외 주택 대상 신규 취급액 비중이 올해 1월 19%에서 4월 22%로 뛰었다.

하지만 아파트를 제외한 빌라, 다세대 등이 주로 서민주거 형태인 만큼 전세자금 대출 취급 중단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민 주거 안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서 계획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며 "서민 주거안정과 함께 코로나19 피해 기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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