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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데이터 리딩 나선 신한…금융 데이터거래소 출범식 은행-카드 듀오

기사입력 : 2020-05-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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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행장-임영진 사장 나란히 참석…KCB까지 시범거래 13건·2억원 규모

2020년 5월 1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금융보안원 주최로 열린 '금융 데이터거래소' 출범식에서 시범거래 현황이 소개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5월 1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금융보안원 주최로 열린 '금융 데이터거래소' 출범식에서 시범거래 현황이 소개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 데이터거래소(FinDX) 시범 거래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KCB(코리아크레딧뷰로)가 참여했습니다. 거래건수는 13건이지만, 거래금액으로 보면 2억원 정도로 작지 않습니다."

5월 1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금융 데이터거래소 출범식에서 금융보안원 데이터혁신센터 이광우 팀장은 첫 발을 디딘 데이터 시범거래 현황을 소개했다.

데이터 유통, 그리고 오는 8월 5일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이후에는 데이터 결합까지 아우르는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신한의 두 주요 그룹사가 '퍼스트 무버'로 나선 셈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이 나란히 참석했다.

금융 데이터거래소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상호 매칭해 비식별정보, 기업정보 등의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중개 시스템이다. 금융정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가 함께 거래될 수 있도록 통신, 유통 등 일반상거래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데이터 검색, 계약, 결제, 분석 등 유통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운영을 맡은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현재 금융 데이터거래소 기업회원은 28개사이고, 여기에 신한은행, 신한카드, KCB가 포함돼 있다.

세 곳이 등록한 지역별 카드소비 데이터, 소득·지출·금융자산 정보, 행정동 단위별 성별·연령별 소득정보 등을 기업, 연구소 등이 구매할 수 있다.

은행권 데이터 개방과 유통이 본격 시작됐다는 점도 관심사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9일 신한은행이 신청한 빅데이터 부수업무 신고를 수리했고, 신한은행은 데이터 자문 및 판매 서비스 첫 걸음에 나섰다.

금융 데이터거래소에는 카드 데이터도 총 망라돼 유통된다. 신한카드는 65종 이상 맞춤형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혁신 서비스 개발에 힘을 보탠다.

금융보안원은 현재 150개 데이터를 거래소에 등록 완료했고, 연내 500개 데이터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당국도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 데이터거래소가 안전한 금융분야 초기 빅데이터 유통 시장을 조성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금융 데이터거래소 출범식 축사에 나선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과정에서 현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없도록 긴밀히 소통하면서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마이데이터(MyData) 산업, 비금융 신용평가회사(CB), 개인사업자 CB 등 새로운 데이터 산업 플레이어들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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