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에 따라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발표 시작과 말미, 그리고 노동문제를 사과하며 총 3번 고개를 숙였다.
우선 이 부회장은 삼성SDS 상장, 삼성에버랜드 합병, 국정농단 뇌물혐의 등을 언급하며 "근본적으로는 이 문제(경영권 승계)에서 비롯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두고 있었지만 외부로 밝히지 않았다"면서 "경영환경도 녹록치 않고 자신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전에 이후 승계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했다.
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부회장은 "그동안 삼성 노조 문제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더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준법감시위가 자신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이후에도 계속된 독립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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