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르면 이날 오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대국민 사과 여부에 대한 답변 마감 일은 4월10일이었지만, 삼성측 연기 요청을 받아들여 5월11일로 연장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은 "권고한 이행 방향과 주요 내용 등 논의과정에서 다양한 내부 의견이 존재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경영체제로 대응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 계속돼 일정에 불가피한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삼성은 노동·노조 문제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사과의 뜻을 밝혀오고 있다. 지난해 삼성은 2013년 발생한 에버랜드·삼성서비스 노조와해 사건과 진보계열 시민단체에 대한 직원 기부 내역 무단 열람 등에 대해 "과거 회사 내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소통 방식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 부회장의 사과문에도 이와 관련된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과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안은 사실여부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고,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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